1. 반도체 업계, 최적화 역량 확보 위한 M&A 및 '전성비' 기술 대전 본격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판도가 단순 연산 능력 중심에서 성능 대비 전력 효율을 뜻하는 이른바 '전성비'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최근 반도체 기업들은 차세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최적화 전문 기업들을 타깃으로 한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저전력 기술 개발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는 급증하는 서버 및 모바일 환경에서의 전력 소비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필연적인 수순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반도체 생태계의 승패가 얼마나 적은 전력으로 고효율을 내느냐에 갈릴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모바일 환경을 넘어 고성능 서버 환경과 차세대 디바이스까지 아우르는 저전력 설계 기술은 국가 차원의 기술 주권과도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반도체 차세대 경쟁력의 핵심은 이제 '전성비'에 있으며, 이를 선점하기 위한 M&A와 기술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 ETRI 시스템SW 3종 공개와 노타의 휴머노이드 최적화 주관
국산 반도체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핵심 소프트웨어와 온디바이스 솔루션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OCP 코리아 테크 데이'를 통해 국산 반도체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3종을 전격 공개하며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노타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여 휴머노이드 기술 최적화를 주관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하드웨어 성능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온디바이스 최적화를 결합해 국산 반도체의 상용화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티엑스알로보틱스가 글로벌 반도체사에 130억 원 규모의 로봇을 공급하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로보틱스의 융합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3. EU의 '기술 주권' 전략 공개와 글로벌 공급망의 지각변동
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반도체 및 첨단 기술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 주권'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전략은 특정 국가나 기업의 공급망 종속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테크 공급망은 다극화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으며, 관련 기업들의 대응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 속에서 EU까지 독자 노선을 강화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 과제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변화되는 규제와 정책 환경 속에서 민첩한 대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EU의 기술 주권 전략 선언은 글로벌 반도체 및 첨단 산업 공급망이 다극화 체제로 완전히 재편되는 기점이 될 것이다.
4. 삼성전자, 모바일 넘어 AI 서버로 대면적 PLP 확장 추진
삼성전자가 모바일용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넘어 AI 서버 시장까지 조준한 대면적 패널레벨패키지(PLP) 기술 확장에 본격 나섰다. 회사는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급증하는 고성능 AI 서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첨단 패키징 시장에서의 초격차 전략을 공고히 하려는 복안이다.
더불어 모바일 이미지센서 등 핵심 디바이스 기술 역시 최첨단 공정을 통해 진화 거듭하고 있으며, '제3의 IT혁명 디바이스 시대'를 맞아 폼팩터와 반도체 아키텍처의 혁신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CES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AI,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 간의 격돌이 예고되면서 전방위적 기술 혁신이 본궤도에 올랐다.
| 구분 | 주요 내용 및 기업 | 시장 파급효과 |
|---|---|---|
| 전성비 및 M&A | 반도체 최적화 M&A, 저전력 기술 대전 | 서버 및 모바일 전력 효율 극대화 |
| 시스템SW & 온디바이스 | ETRI SW 3종 공개, 노타 휴머노이드 주관 | 국산 반도체 생태계 및 상용화 가속 |
| 글로벌 정책 | EU 기술 주권 전략 공개 | 미국 빅테크 의존도 완화, 공급망 다극화 |
| 패키징 혁신 | 삼성전자 2028년 상용화 목표 PLP 확장 | AI 서버용 초고성능 패키징 주도권 선점 |

